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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 최종편집 : 2017-10-17 오후 08:1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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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천시단- 그들 얘기
일상 잠시 접어두고 여름산 올라보면 산이 좋아 산에 산다 도란도란 그들 얘기 뒤늦게 귀한 잎 돋나 박수소리 짝짝짝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10월 17일
[시]김천시단- 향기 수소문
퇴근하다 어디쯤에서 꽃향기를 맡았다 하길래 그 향기 찾아 나섰다 걷기에는 제법 먼 거리 여기쯤이라 하는데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9월 26일
[시]김천시단- 피자 나누기
어머니가 세 아들에게 피자 한판을 주었다 똑같이 나누어 먹으라고 했다 나눗셈을 겨우 배운 셋째가 계산했다 1÷3=0...3 계산을 못 하겠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9월 20일
[시]김천시단- 윤슬이 꿈 참 곱다
한솔이가 ‘연수 꿈은 무지개’라는 시의 제목을 외우자 여섯 살배기 윤슬이도 꿈이 있다고 했다 공주일까 천사일까 엄마가 물어보자 쌩긋이 웃는 윤슬이 할아버지가 안 ..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9월 12일
[시]김천시단- 가을
외로 선 꽃대공에 벌레 소리 쌓여 있고 저 어둠 사이사이 소금을 치는 달빛 풀뿌리 발도 못 붙일 개펄 위에 눕는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9월 04일
[시]김천시단- 밤의 랩소디
잊을 수 있을 거라며 달래는 달빛입니다 부둥켜 웅크린 채 밤새도록 꼼짝 않을 식은 손 일으켜 끌며 눈부심에 떱니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8월 28일
[시]김천시단- 눈물
여든 일곱 그 세월을 고뇌처럼 사시더니 오늘은 지팡이를 대문에 걸어둔 채 어머니 불러보아도 뒤척이고 계시네 무엇이 그토록 무거운 삶이었나 사계절을 하나같이 ..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8월 22일
[시]김천시단- 제주도
제주에는 바람 든 할망과 하르방이 산다 온몸에 숭숭 구멍이 뚫렸다 하도 오래 전 일이라 바람이 처녀 가슴을 파고들었는지 애당초 하르방 넓은 어깨로 바람을 ..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8월 15일
[시]김천시단- 능소화
끝이 보이지 않는 가뭄에 애타는 마음 소나기 지나간 후 숨을 돌렸다 여전히 목이 타는 노을빛 꽃 가슴이 아려온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8월 06일
[시]김천시단- 기차를 보내며
그만, 내려놓고 싶을 때 기차는 어김없이 수목원(樹木園)으로 데려다 주었네. 사랑하는 것이 사랑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청마 시인이 그리운 여름날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7월 25일
[시]김천시단- 이순의 낮달
없는 듯 뚜벅이며 걸어온 이승처럼 무거운 짐 보따리 하나 둘 내려놓고 수몰된 고향 땅에서 비망록 기록한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7월 19일
[시]김천시단- 직지천
황악산 계곡에 탈의해 두고 김산 들녘을 휘둘러 삼한대처 김산벌의 곡식과 참붕어와 황새 떼 억새와 개망초꽃에 젖을 물린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7월 11일
[시]김천시단- 반달 입
땅에 닿을 듯 등이 굽은 할머니 생선 팔러 하루 열 시간 넘게 걷는다 심하게 구부러진 발가락 감싼 신발이 너무 낡아 헐러덩거린다 유모차에 생선 몇 마리 싣고 언덕..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7월 04일
[시]김천시단- 달봉산악회
주말 아침 달봉산 오솔길은 인라인스케이트장 뒷짐 진 선수들 세로줄 서서 양쪽으로 쏠리며 오른다 중간주자 스피드 못 내도 앞지르지 않는다 참나무 관찰자가 지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6월 28일
[시]김천시단- 아주 옛날
신비한 비밀 간직한 처음 세상 처음 사람들 그들도 느낌은 같았겠지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6월 20일
[시]김천시단- 산세베리아
오롯이 감싼 어둠 속 숨죽여 있노라면 빛 한줄기 찾아들어 길 틔워준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6월 14일
[시]김천시단- 우리 부부
부부로 살아온 지 50년 가까이 신혼생활 몇 해만 알콩달콩 사랑 주고받았다 가게 보느라 두 집 살림 밥도 따로 잠도 따로 마주보며 밥 먹어본 지 까마득하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6월 07일
[시]김천시단- 네 이름을 불러주마
늦봄 기운에 꽃불 붙은 황매산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어우러졌다 배고픈 시절 참꽃 따 먹느라 산을 헤매다가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5월 31일
[시]김천시단- 마지막 외출
야윈 우리 엄마 꽃구경 간다 몇 걸음 못가 굽어지는 허리 벚나무 아래 주저앉는다 허공에서 출렁이던 벚꽃 가장 아끼던 꽃잎부터 웅크린 몸에 뿌린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5월 23일
[시]김천시단- 가는 봄
아카시아꽃 비되어 내리던 날 자식들로 맺어진 엄마들의 모임 설렘 한 아름 안고 차에 몸을 실었다
김천신문 기자 : 2017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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