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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수저계급이 판치는 사회에서 기숙형학교의 역할
김영일(교육학박사·지품천중 교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7년 06월 06일(화)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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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수저계급’은 지난해 화두가 되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신조어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부모의 경제력 등 사회적 지위에 따라 사람의 계급이 나뉜다는 자조적 표현이 섞인 말이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타고난 가정환경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런 수저계급의 이면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젊은 세대들 내면에 깔려있는 반감이 투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의 노력에 답이 있다.
 
과거에는 교육이 계층 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공교육에 비해 사교육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능력에 따른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와 소득의 불평등이 교육격차를 야기하고, 교육 불평등은 진학 및 취업의 불평등으로 나타나고 이는 다시 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부모세대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교육의 불평등을 통해 이전되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가난이 개인의 문제인가? 국가의 문제인가? 하는 논란이 있지만 개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가난이 대물림 된다면, 그 가난은 국가적 문제, 사회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다. 좋은 사회란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공평하게 열려있어야 한다. 능력이 수저의 색깔을 구분하는 사회라야 희망이 있는 사회이다. 누가 뭐라든지 우리나라는 공평한 사회다. 라는 인식이 요구된다.

흙수저가 금수저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인가? 자녀의 미래는 부모의 지위와 상관없이 전개되어야 한다. 즉 누구나 노력하면 계층이동이 가능한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다. 교육이 계층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교육의 기회균등 즉 각자 다른 출발점을 바로 잡아주는 것 등 교육격차를 해소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지역 간, 계층 간의 교육격차 문제로 빈부의 대물림이 심화·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선 교육격차 해소가 최우선과제다. 이런 사정은 우리지역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농촌 소규모학교를 통합해서 공교육의 역량을 강화해 모든 학생의 교육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통합기숙형학교의 취지다.
농촌에 산다고 해서 교육격차가 생겨서 진학과 취업에 영향을 미쳐‘수저 계급’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숙형학교의 역할이다.
 
지품천중학교는 지난 3월 1일 김천남서부 5개 중학교를 통합하여 개교한 통합기숙형학교로써 농촌 교육의 불균형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한 결과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우선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육비 전액을 지원함으로써 사교육 없는 공교육의 역량을 강화하여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호텔 같은 기숙사, 우수한 교육환경,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 누구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동아리 활동, 1인 3기 습득, 토론3담꾼, 독서 올래, 디지털 교과서 활용, 끼리끼리 스터디 학습 등 특색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품천중학교는 교육경쟁력을 강화하여 교육이 곧‘희망’이 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지품천중학교는 어떤 수저이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고 그 용이 다시 개천을 돌보는 희망이 있는 사회라는 것을 지품천중학교는 보여줄 것이다.
김천신문 기자  kimch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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