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동에 위치한 김천 희망학교에서는 지난달 10일 뜻깊고 감동적인 드라마같은 졸업식을 가졌었다. 3월 3일 포근한 날씨속에 김천 희망학교에서는 또다시 뜻깊은 입학식 행사가 치러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신입학생들의 입학식이 미뤄졌고 졸업생들의 학생수도 그만큼 줄었다. 그러나 이날 입학식은 의미가 남달랐다. 김천희망학교 초등과정은 올해 처음 개설된 과정으로 70⦁80대 어르신 15명 입학, 중학 과정을 향한 새로운 도전과 중학과정 60⦁70대 15명 또한 고등학교 과정을 위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이해정 김천시평생교육원장, 김석조 시의원, 김세호 시의원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한솔재가복지센터 문점숙센터장, 사단법인 한국새농민회 경남도 표상권 부회장, 대한민국해군동지회 유종율 중앙회부회장 가족, 지도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입학식은 소리모듐 하모니카 강의덕, 오해숙 교사, 팬플룻 윤명재 교사, 해피아코디언 정영광 회장, 김홍도 단장, 박위자 총무, 이정선 단원, 김영숙 단원, 조명옥 교사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행사는 학사보고 영상 관람, 문점숙 교사 감사장, 김연술 교사, 임은자 교사 대구한의대학교 사회복지학박사 학위패 수여, 초등과정 박임순, 중학과정 전성자 학생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중학교 입학하신 한 어르신은 “입학식 전날, 떨려서 잠을 잘 못잤다. 우리 손주도 어제 중학교에 입학했다. 손주와 누가 더 열심히 공부하나 내기하기로 했다. 공부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가고 싶다.”라며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김천희망학교(교장 서명환)은 지난 5년간 50여명의 중⦁고등학교 학력인정 검정고시 졸업생을 배출 전문대학, 4년제 대학 등에 입학하였고, 올해는 중학교 과정 학력인정 4명 졸업생을 배출하여 김천중앙고등학교 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입학, 지역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초등과정까지 개설하여 중학학력 취득이라는 꿈을 지원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르신들이 포기하지 않고 졸업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김석조 시의원은 인사말에서 “오늘 입학식을 바라보며 느낀점은 가슴이 뭉클해지고 멘붕이 오는 감정을 느꼈다.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이 불거져서 감정을 억누르기가 힘들었다. 이 자리에는 배우기 위해 자리하신 분들을보며 존경심과 경외심이 생겼으며, 앞으로의 멋진 인생 도전에 힘찬 응원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라며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들에게 힘을 보탰다.
김세호 시의원도 인사말에서 “지난 졸업식을 지켜보며 그날 느꼈던 감정이 오래도록 배어나와서 주변 분들에게 감동의 이야기를 전파 하기도했었다. 또한 김천신문에서 다뤘던 졸업식 기사를 보며 가장 많이본 기사가 희망학교 졸업식이 탑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걸 지켜보며 주민들의 반응이 굉장하다는걸 느꼈었다. 오늘 입학식도 감동적인 모습이며 배움의 열정적인 모습에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 여러분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며 배움의 장소가 협소해서 안타까운데 좀더 넓은 곳에서 편하게 배움의 길을 갈수있도록 적극 적으로 나서서 김석조 시의원과 함께 힘을합쳐 보겠다”며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해정 평생교육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화창한 날씨처럼 오늘 이 자리에계신 분들의 모습에서 봄의 기운과 활짝핀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되어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을 함께 하게되어 커다란 기쁨을 갖게되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것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더 되새기게 되었다” 며 신입생 여러분들의 도전에 힘찬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김천희망학교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은 초등 1개반(단계)과 중학 1개반(1단계)으로 운영되며, 문해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활동,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강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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