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5년 도정 방향을 APEC 성공개최와 과학기술·문화융성으로 정하고 경북이 선두에서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경북도는 2025년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통해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했지만, 잠재성장률 저하와 정치 사회적 갈등이라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느냐 뒷걸음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로 경북이 앞장서서 희망을 드리겠다”며 “중앙정부가 흔들릴수록 지방이 더욱 가치를 만들어 과학기술과 문화가 융성하는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경북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새해부터 ‘신규 전략시책 보고회’를 열고 도청 전 실·국이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와 과학기술·문화 융성을 주제로 관련 전문가와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발굴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치열하게 토론했다.
◆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제, 문화, 펑화와 번영, 국민통합의 상징
이 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 경제와 문화가 재도약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역사적 분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먼저 ‘경제APEC’이다. 21개국 정상은 물론 최고의 빅테크 기업 CEO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해 한국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경북도는 글로벌 500대 기업 CEO 초청행사를 통해 경북의 강점인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하고 한국과 경북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부,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와 연계 협력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 APEC’은 지붕 없는 박물관인 천년수도 경주를 배경으로 한식, 한복, 한글, 한옥, 한지의 5韓으로 대표되는 K-컬처의 아름다움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미 한글과 한복을 알리기 위한 디자인 개발을 완료했고,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식을 개발한다.
‘평화와 번영의 APEC’으로 만들 계획도 밝혔다. 이 도지사는 “APEC은 21개 회원국 정상 모두가 참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전과 한반도의 신냉전 시대를 종식하는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남북 관계 변화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비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국민통합 APEC’은 민·관·학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도민과 국민은 물론 세계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글로벌 자원봉사단은 APEC 회원국 출신으로 구성하고 학업과 취업을 연계하는 전략으로 우수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도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로 만들어 경상북도와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고, 국민과 도민들에게 자긍심을 선물해 APEC을 기점으로 국민 화합과 공동체 협력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 첨단 과학기술의 경북, 성장판을 늘리고 미래성장동력 확보!
올해 경북도는 미래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전국 정책 특구 최다 지정 성과를 과학기술 1번지 경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과학기술 산업 분야에 젊은 벤처의 창의와 도전이 사라진 대한민국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경북에서는 도전이 가치가 되고 창의가 성공이 되는 과학기술을 위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최대 화두는 일상으로 들어온 AI이었다. AI는 기존의 스마트폰과 같이 제한적인 접근에서 가전, 모빌리티, 헬스케어, 뷰티 등 대부분의 영역에 없어서는 안 될 기본요소로 진화했으며, 향후 로봇과 결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가 올 것임을 예고했다.
경북은 2022년부터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표방하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메타버스와 AI 연관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경북의 주력 산업인 철강, 전자 등에 인공지능을 입히고, 기기 자체에 직접 AI를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을 강화한다.
또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수소는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로봇과 양자 분야는 선도국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를 추진한다.
경북은 지역에서 첨단산업을 이끌 최고급 인재 양성에도 집중한다. 초일류급 5년제 석박사 대학원 과정을 설립하는 가칭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업과 대학 그리고 민간이 연계해 1인당 월 5백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재를 지역에 정주시키고 지역발전과 첨단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문화융성의 경북,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경북은 올해 문화·예술·관광 자원의 산업화를 본격화해 ‘문화융성’의 경북으로 대한민국 문화산업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경북은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 1,300리 낙동강, 동해안 바다까지 천혜의 자연환경과 신라, 가야, 유교 3대 문화의 중심지이자 전국 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융성을 위한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최근 한류의 글로벌 확산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어 한식, 한글, 한복, 한지, 한옥 5韓의 본류인 경북이 전통문화의 확산을 주도할 절호의 기회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문화융성 TF’를 구성하고 경북의 강점을 분석해 자연환경, 역사, 문화유산에 스토리를 더한다. 또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와 연계해 문화와 역사, 관광이 어우러져 볼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즐길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정책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문화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2026년 설립을 목표로 한류 대학원을 만들어 초일류 문화 전문가를 양성하고 경북이 가진 문화 자산에 사람의 가치를 더한다.
경북도의 2025년 도정 방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북이 선도하는‘초일류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민선 8기 경북도정 슬로건인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맥을 같이한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울 때일수록 행정은 희망을 보여줘야 하고, 또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은 과학기술이 번창하고 창의적인 문화융성의 기운이 넘치는 초일류 국가 대한민국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